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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몬스테라입니다.

요즘 날씨가 부쩍 좋아져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표정이 아주 밝은 것 같아요. 뭔가 신나 보이는 것만 같고(저만 그런거 아니죠?)

오랜만에 연남동 갈 일이 생겨 어딜갈까 한참을 검색하다가 괜찮은 곳을 발견하고 달려갔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일본 수제요리 오마카세

​​오모테나시
​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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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술 한잔 겸 식사를 하기 위해서 스시보다는 회로 구성된 오마케세를 먹었어요. 저는 오마카세라고하면 전부 스시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때 그때 좋은 재료로 주방장이 직접 선별해서 주는 음식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회에는 또 빠지지 않는 사케!!


이름 모를 사케 입니다. 보통 이자카야에서 먹는 흔한 사케들은 보이지 않고 다들 처음 보는 이름의 사케들이 있었어요. 이곳은 사장님께서 사케를 엄청 신경쓰신다고 해요. 직접 골라온 사케도 많아서 메뉴에 없는 사케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음식들 사진이 빠질 수 없겠네요. 슬슬 시작해보겠습니다.


1.이름모를 뼈가 씹히는 생선, 오 뭔가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있는게 딱 좋았어요. 뼈가 씹히긴했지만 잔뼈라 충분히 씹어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답니다.

2.참치, 참치를 한입에 먹을 만한 크기로 두조각 주셨는데 고소한 맛이 딱 참치였어요 ㅎㅎ

3. 고등어회로 추정, 와이프가 먹고는 너무 비리다고 했어요. 듣고는 먹지 말았어야했는데 도전정신이 갑자기 발동되서 입에 넣어버렸어요. 이 걸 먹는 순간 모든 입맛이 사라지고 갑자기 눈 앞에 회들이 정떨어지고ㅠ 막 다 싫고 흐엉...사케만 연속으로 두잔 들이켰답니다.

4.실치와 소스, 작은 실치와 달콤한 소스가 섞여 있는데요. 요걸 한 입에 넣고 섞어 먹으니 뭔가 느껴보지 못했던 맛있는 맛이 맜어요!


전복과 특제 소스입니다.
이거 소스가 뭔가 녹차맛도 나고 전복내장을 활용한 소스같음데요.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보통 오마카세 마지막에는 사장 맛있었던거 얘기하고 한번 더 먹는 찬스가 있잖아요. 그때 먹어야지 했는데 오모테나시에는 그런게 없었답니다 아쉽




바다의 인삼이라는 해삼이죠. 아무맛도 안나는 해삼이라 별로 안좋아하는데 소스가 또 기가막히게 살려줍니다. 오마카세 만세!!


그 비싸다는 갑오징어에요. 제철이 아니면 쭈꾸미가 나온다고 하는데 야호 갑오징어 +1을 획득하였습니다.


우엉튀김과 두툽한 새우튀김이에요. 우엉인지 모르고 이 감튀는 뭐이렇게 바삭하지 라고 했는데 역시나 감자가 아니라 우엉이었네요 ㅎㅎ


대망의 마지막....
이것 때문에 오모테나시를 추천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엄청 고민했답니다. 분명 분위기 있고 그렇지만 너무 고가가 아닌 오마카세라 데이트에 딱 좋은 것 같지만 이 마지막 식사때문에 결정하기 힘들었네요ㅠ

국물은 간장맛이 너무 진했고, 밥은요 밥은 말이죠....고등어 볶음밥!?
아까먹은 회의 비린 맛을 겨우 잠재웠는게 마지막에 밥에 고등어를 넣어서 주다니요ㅠ 너무해

밥을 거의 다 남기고 말았네요. 하지만 앞에 나왔던 회로 배를 채웠기에 남기고도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그래도 한국인이 마지막은 탄수화물로 배를 채워야하는데 고등어를 섞은 밥.....상당한 치명타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고등어를 제외하고는 괜찮았던 느낌이에요! 연남동 데이트하기 좋은 식당이라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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