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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몬스테라에요.

슬프게도 주말이 순삭되는것을 느낄 수 있는 일요일 저녁이네요. ㅜ_ㅜ

그래도 이번주부터는 날씨가 선선해져서 에어컨과 떨어져 외출도 하고 했네요.

저는 갑자기 떡복이가 땡겨서 공덕 맛집 마포원조떡복이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p

저는 주로 떡복이집은 갑자기 땡겨서 가게되더라구요.

인터넷 찾아보니 서울 5대 떡복이 맛집이라고도 하고, 떡복이 성지와 같이 느껴지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가자마자 성지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초저녁의 애매한 시간에 갔는데도 공덕 맛집이라는 명성답게 줄서있는 사람들,,, 띠용 ㅇ_ㅇ

더대박인건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힌트는 가실거면 일찍 가셔야 한다는 겁니다.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 풍경은 옛날 동네 떡복이집 같은 푸근함을 느낄 수 있어요.

가게가 오래된것도 있지만 동네가게처럼 푸근하게 손님을 대해주시고 동네분들도 오래동안 알고계신 분들인지 자연스럽게 얘기하십니다. 이러면 동네에서도 인정받는 진짜 떡복이 맛집이라는건데 입장을 기다리면서 기대감이 점점 커졌답니다.

포장하시는분들, 안에서 식사하실분들 모두 한줄로 기다립니다.

드디어 순서가 되어 맨앞으로 도착해서 공덕 맛집 떡복이 맛집, 성지의 떡복이 민낯을 만나뵙니다.

떡이 두꺼웠고, 생각보다 빨간 국물이었어요.

오뎅도 꼬치에 꽂혀있는 요즘 그 오뎅이 아니고, 옛날 그 넙대대한 그 어묵인거 있죠 :)

진짜 오래된 집이구나라는게 다시 한번 느껴졌어요.

공덕 맛집 답게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왔었나보더라구요.

아밀라아제를 당기는 윤기 100%공감합니다. ㅇㅇ/

메뉴판은 심플 그자체이구요. 가격이 너무합니다.

아직도 90년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에요.

그래서 가격 부담 1도 없이 하나씩 골고루 시켜봤어요.

야끼만두가 다 떨어졌다고 하여 아쉬웠지만, 못난이 튀김과 김말이가 있어 위안을 삼아 주문했어요.

먼저 떡복이 맛집답게 떡복이가 제일 먼저 나왔어요.

못난이 튀김하고 김말이 튀김은 자동으로 떡복이에 버무려져서 나와요.

오뎅은 투박하게 채썰은 파가 함께 제공됩니다.

기본에 철저한 맛이에요, 맛있습니다요.

떡복이를 먹으려는 순간 김밥도 나왔군요.

김밥도 엄마가 만들어준 맛입니다. 우엉들어가 있고요. 추릅추릅

이제 떡복이를 먹어봅니다.

국물이 걸죽해서 큼직한 떡에 잘묻어있지만, 더욱 돌리고돌려서 묻혀봅니다. 휙휙

 

살짝 맵고 자극적이지만 떡이 두툼하고 쫄깃해서 오래 씹게되서, 떡이랑 같이 먹으니 씹을 수록 맛은 옅어지고 떡의 고소함이 어울러져 맛있어요.

나중에 떡복이 땡기는날 제일 먼저 생각날 맛이었어요.

마지막 순대가 나왔네요.

나이가 드니 순대보다 허파와 간이 좋더라구요. 허파와 간을 많이 달라고 주문드렸는데,

아무 흡족스럽게 많이 주셨습니다. 오홍홍 예에예예

간이랑 허파는 순대보다 신선도에 따라 맛이 많이 다른거 아시죠?

여기는 아주 쫄깃함도 살아있고 맛집이라 순환이 잘되서 그런지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아하! 아까 맨처음에 비밀을 말씀드린다했는데,

이걸 먹고 있다보니 재료가 동나서 장사가 강제 종료되었어요. 이게 공덕 맛집 답게 여섯시반정도 였어요.;

저도 야끼만두는 맛도 못보았으니, 평일은 모르겠지만 주말엔 야끼만두까지 드시려면 점심에 가서 먹으셔야 해요!

아주 맛잇게 한접시 싹비우고 왔어요.

떡복이가 먹고 싶으시다면 체인의 균일화된 맛이 아닌 굵은 떡의 공덕 맛집 원조떡복이, 떡복이 맛집

공덕 맛집 마포 원조떡복이를 추천드립니다. ㅇ_ㅇ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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