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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스미냑의 숨은 맛집: 와룽 린짝 Ikan Bakar Alas Purwo Gunung Salak 후기

Monstera 2025. 1. 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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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숨은 맛집:와룬 린짝 Ikan Bakar Alas Purwo Gunung Salak 후기
 
Ikan Bakar Alas Purwo Gunung Salak, 이름부터 이곳의 정체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발리어로 해석하면 “Alas Purwo와 Gunung Salak에서 온 생선구이”라는 의미로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신성한 숲과 산의 이름을 담고 있어 현지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독특한 이름은 단순한 음식점 이상으로 발리의 전통적인 요리 방식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장소임을 상징합니다.

저는 스미냑 근처에서 7일간 머무는 동안 두 번이나 이곳을 방문할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발리 현지인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사랑받는 생선구이 전문점이었지만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입니다.
 
발리 생선구이, 특별한 소스의 매력
 
이곳의 모든 메뉴는 주로 검정색 소스를 사용하여 구워지는데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맛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같은 소스를 사용하더라도 생선구이에 발렸을 때와 조개구이에 발렸을 때의 맛이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생선구이는 풍미가 깊고 고소하며 조개구이는 부드럽고 달콤한 뒷맛이 특징입니다.
 
두 번째 방문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주문해보았는데요. 생선구이, 사태(인도네시아식 꼬치구이), 조개구이, 조개탕, 모닝글로리, 밥, 그리고 발리 여행의 필수 아이템인 맥주까지 한 상 가득 차렸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 없이 여러 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람당 가격이 정해지는 생선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음식 준비 과정의 특별함
이곳을 방문하면 입구 옆에 위치한 구이 장소에서 독특한 풍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생선구이를 주문한 뒤 “생선을 보고 싶다”고 요청하면 아이스박스에서 꺼낸 신선한 생선을 보여줍니다. 신기하게도 생선을 냉장고가 아닌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이 발리의 환경과 잘 맞아떨어지는 듯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흔히 숯불로 구이 요리를 하지만 발리에서는 코코넛 껍질을 숯 대신 사용합니다. 코코넛 껍질이 벽만큼 높이 쌓여 있는 모습은 마치 자연과의 공생을 상징하는 듯 보였고 구이 과정에서 나오는 고소한 향은 입맛을 더욱 돋구었습니다.
 
현지인과 여행자가 공존하는 공간
두 번의 방문 동안 느낀 점은 이곳이 주로 현지인 가족들이 외식을 즐기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발리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외국인 방문객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가게에는 에어컨이 없어 더운 날씨에 조금 덥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음식을 맛보는 순간 모든 단점이 잊혀질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추천합니다! 발리 여행 중 꼭 한 번은 가보세요~~
Ikan Bakar Alas Purwo Gunung Salak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니라 발리의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발리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코코넛 숯불의 독특한 조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발리 여행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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