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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몬스테라입니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바깥구경이 힘들어요. 그래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파이팅해서 오랜만에 스테이크를 먹으러 눈누난나 나가보았어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남산 N타워의 엔 그릴을 소개합니다.


엔그릴

n GRILL


 

 

 

 

이놈에 미세먼지 때문에 참 많이 아쉬웠어요ㅜㅜ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와서 서울 하늘 아래를 구경하는 게 엔그릴의 장점인데 나쁜 미세먼지 때문에 속상했네요. 이건 뭐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예약을 해야해서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엔그릴 창문에 딱 붙어서 찍은 사진이에요.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기가 막히게 예뻤을 것 같은데 그래도 뭐 나름 만족했답니다. 저 위에 보이는 하얏트호텔 뒤에 보이는 한강 다리 뒤에 보이는 미세먼지ㅠ

 

서울 남산타워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예요. 매표소에서 엔그릴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프리패스 탑승권을 준답니다. 줄도 안 서고 최우선 순위로 입장시켜줘요. 이건 뭐 VIP 대접받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줄 서 있는 사람들껜 죄송하지만 우리 부부만 우선 탑승시켜서 둘만 먼저 올라가 보았어요! 자 이제 들어갑니다.

 

올라오느라 고생한 우리에게 빵 녀석이 나타났어요. 걷는 게 은근 힘들었는지 빵이 막 엄청 맛있습니다.

 

주말 메뉴판이에요. 메뉴가 많지 않아 고르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답니다. 저희 부부는 한우 스테이크와 농어 구이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사진사진사진사진 인생샷인생샷을 위해 엄청난 사진을 찍었답니다.

 

 

정갈하게 놓여 있는 꽤나 묵지한 무게감을 가진 나이프와 포크에요. 나름 스테이크썰기에 딱 좋은 나이프였던 것 같아요. 포크도 귀엽게 놓여져 있는데 뭐 예전에 어디서 듣기로는 바깥쪽부터 순서대로 사용하라는데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썼답니다.

 

 

귀여운 모습의 애피타이저예요. 너무 쪼꼬미라 한입 감이었지만 포크로 쪼큼씩쪼큼씩 먹었어요. 뭐 사실 이미 머릿속에는 스테이크를 기대하는 행복감으로 뭘 먹어도 맛있는 상태라서 다 맛있었던 거 같아요.

 

 

장식 때문에 가려진 푸아그라랍니다. 저 큰 접시에 손가락만큼도 안 되는 크기지만 가격은 어마어마하겠죠? 푸아그라를 먹을 때면 '아 이래서 내가 돈을 벌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입에 들어가면 그 녹아버리는 그 찬라를 조금이라도 더 느껴보려고 눈을 감고 음미를 하는 제모습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하아......바로 요녀석...드디어 스테이크 등장하셨는데요. 참 후기를 남길 때 속상하네요. 분위기와 인테리어 모두 만점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스테이크의 맛이 너무 떨어졌던 것 같아요. 겉바삭 속 부드러움이 많이 부족했던 스테이크입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에게 추천하지는 않고 있어요. 다만 특별한 기념일 같을 때 기분 내보려고 가는 건 말리지 않겠습니다. 스테이크 맛을 기대하시는 분께는 말리고 싶네요ㅠ

이 바보 놈이 스테이크를 먹고 실망했는지 농어 사진을 못 담아왔다는....ㅠ 아쉽지만 농어는 구글 검색을!!ㅋ

 

엔그릴 스테이크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디저트가 나왔어요. 남산 타워 꼭대기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이란 생각에 좀 더 특별했지만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주는 모습에 좋다고 또 행복해했답니다. 

 

아 참고로,

엔그릴은 남산타워의 전망대에 한층을 모두 사용하는 레스토랑으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천천히 한 바퀴를 돌고 있어요. 그래서 어느 자리를 앉던 50분 정도의 시간이면 서울을 한바퀴 다 감상할 수 있답니다.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어 저기~ 우리 집 아냐?" 그 말한다에 제 손목 걸어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이상 몬스테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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