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몬스테라 에요.


장마철이라 덥고 습하고 스콜성비가 계속적으로 내리고 있네요.

오늘은 지금까지 갔던곳중에 베스트에 꼽히는 ​숨겨진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공덕역 뒷골목에 숨겨져 있는 '대물상회'라는 사시미 오마카세 집이에요.

스시 오마카세는 많이 들어봤어도 사시미 오마카세집은 저도 처음이었어요.

본능적으로 한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러분도 아래 사진들을 보면 본능적으로 예약하고 계실거에요. :D

그럼 가서 너무나도 맛있게 섭취한 음식들을 소개해볼게요.

참 대물상회는 단순한 횟집이 아니라 사시미 오마카세집 답게, 횟감을 이용한 코스음식으로 순서대로 서빙되요.

오마카세란 단어자체로 일본식 음식집 같지만 한식소스, 채소를 이용하여 한국식의 오마카세 집입니다.

사장님이 횟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그날그날 제일 좋은 횟감을 남해바다의 선주와 직접 얘기해서 가져오신다고 해요!


이날의 횟감은 민어였습니다.

처음안 사실인데 민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사실 6월달이 끝물이라고 해요.

이후에 자연산 민어는 맛이 없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러한 새로운 회에 대한 상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도착하지마자, 민어의 각종 내장을 구워서 에피타이저로 셋팅을 해 두셨더라구요.

비린내 하나 없고 살짝 간이 되어 있어, 소스 안찍어도 되는 맛이었구요.

회를 좋아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내장들의 다양한 식감과 적당히 익힌 불맛이 어우러져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은 바깥은 바삭 안에는 어즙이 가득한 구이가 나왔구요.

참참. 뒤에는 오픈키친이라 사장님이 민어를 해체하고 계신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민어의 크기가 얼마인지 몰랐는데, 저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대방어 크기 만한더라고요.

큰횟감 구하는게 쉬운게 아닌데 사장님이 횟감에 대해서 왜 자부심을 느끼고 계신지 알수 있었어요.

​​

다음은 유자소스에 미나리와 함게 곁들여서 나왔구요.

회를 먹는 느낌이 아니고 별도의 요리를 먹는 것 같았어요.


​다음은 오이를 얇게 채썰어 곁들였구요.

오이가 얇으니까 시원하고 부드럽고 살짝 미끌한 식감이 민어회와 궁합이 아주 잘 맞더라구요.

입안을 한껏 상큼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음은 아삭한 고추와 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채썰고 막장 맛의 소스와 곁들여 주셨어요.

이것도 정말 한국인 입맛에 딱맞는 레시피 아닐까 싶어요.




다음은 껍지을 토치로 살짝 익히고 아주 맛있는 식감의 오이와 함께 곁들여 먹었고요..(침 질질 주의)


다음은 해삼회가 

​저희가 너무 잘먹었더니, 원래 이건 안나오는건데 하면서 한접시 더 주셨어요.

​익힌 버섯에 백김치를 민어회로 감싼 버전도 나오고요.


민어전도 나옵니다.

이건 나올지 예상 못하셨을건데, 부레회가 나옵니다.

특별한 맛이 있기보단, 재미난 식감이었습니다. :)


이제 본격적인 민어회 타임,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채소들도 같이 나옵니다.


아래도 다른게 아니고 민어회입니다. ㅋㅋㅋ

민어의 식감과 고소함을 제일 잘 느낄수 있도록 일반 횟집과는 달라 살짝 얆게 잘라주셨어요.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이제 민어탕을 먹어봐야 겠죠.

자연산 민어, 싱싱한 민어로 끓였더니 국물이 소고기 사골 육수 같아요.

사장님이 민어가 크기 싱싱해야지만 이런 뽀얀 국물이 가능하다고 해요

​이렇게 육수를 내고 나중에 머리를 넣어주세요.

머리크기를 보면 민어가 얼마나 큰지 가늠하실수 있을거같아, 살짝 혐짤이지만 보여드려요..ㄷㄷㄷ


민어를 이용해서 만든 주먹잡인데, 이것도 만드는데 하루걸리셨다고,

은은한 불에서 장시간 요리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이것도 정말 JMT!존맛탱! 이었어요.

이걸 민어지리매운탕 육수에 섞어서 먹으면...정말...세상에 없을 맛입니다.


정말 대물상회, 횟감 하나도 할수있는 음식은 모두 다 먹은것 같아요.

회를 먹을때 알콜이 빠질수는 없겠죠?

여기서는 소주, 사케, 일본위스키 등 주류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콜키지도 되어 병당 3만원 차징되지만, 아무래도 장소가 고급진 만큼 좋은 술 가져가면 그정도는 감당할 수 있어요.

공간은 큰 테이블 두세개로 이루어져 있고, 바로 다닥다닥 붙어앉진 않지만 동일한 테이블에 섞여서 앉아 먹는 분위기라 개인 호불호가 있을순 있겠으니 참고하세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격이 있는 음식점 중에 하나로 강추합니다.

실제로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를 대접하는 모임이 많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부모님 모시고 다녀갔었는데 너무 좋아하셨답니다.


먹고 나오면 입이 행복해져 있어요. :D


이상 개인돈으로 사먹고 올린 포스팅글 이었습니다. :0


댓글